신이 인간에게 모든 재능을
최상의 조건으로 선물하지 않으신데는 이유가 있다.
인간은 탐욕이란 뿌리 위에
오만의 가지를 치는 존재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누린 상황에선
다른 것들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만족도 하지 않게 된다.
신이 주신 박탈감이나 열등감들은
사실 현명하게 한꺼풀 잘 벗겨 보면
그 속에
'겸손함'과
'이해'라는
귀한 가치들을 담고 있는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기뻐하라, 그대여!
그대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하여.
소중한 이들과의 이별로 외로워하는 순간들에 대하여.
뭔가 부족하고 소외된 느낌에 몸서리치는 날들에 대하여.
그대는 그 느낌들과 비례하여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갖게 될 것이니.
신께서 결코 그대의 모든 것을 빼앗진 않으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