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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30 몇 가지 풍경

* 며칠 사이로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러웠다.
나도 수차례 미끄러질 뻔 했었다.

어제 고객사에 갈 일이 있어 몽촌토성역을 지나가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길가 바위 위에 앉아 계셨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한 젊은이(회사원쯤 되어 보였다)가 무릎을 꿇고 앉아
할아버지 옆에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휴지를 들어 할아버지를 닦아드리고 있었다.

상황이 짐작이 갔다.
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었고, 할아버지는 눈길에 미끄러지신 것.
지나가던 젊은이가 자신이 가진 휴지로 할아버지를 닦아드리며 도와드리고 있던 것이었다.

흐뭇한 풍경이었다.
그 젊은이, 새해 복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 :)

* 어제 약속이 있어 시내에 나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한 정거장에서 남자가 탔는데 바깥에서는 그의 애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웃음과 슬픔을 함께 머금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아마도 헤어지기 싫어서겠지....

문이 닫힌다는 방송과 동시에 남자가 튀어나갔다.
여자는 약간 놀란 눈치였지만, 이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바깥으로 향했다.

아....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더랬다.

* 사람들은
솔직하지 못하다.
나도 그렇지만....
당신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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