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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의 다른 이야기들.


* 아침 일찍부터 교통정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본다.
  대부분은 택시나 버스를 운행하는 운전기사분들이다.

  파란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안내봉을 휘두르는 그 분들을 볼 때면 기분이 좋다.
  분명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은 아닐 터.
  항상 막힌 도로와 정체된 교통 상황에 인상만 찌푸리는 것이 아니라
  아침 일찍 남들보다 서둘러 나와
  다른 이들의 출근길을 돕는다.

  남을 도와주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자기 만족감에서 비롯된다.
  자기가 좋으니까 하는 일이란 소리다.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할 수 있다는 일종의 과시욕이다.

  하지만, 나도 좋고 그로 인해 남도 좋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또 있을까?

  남에게 선뜻 큰 돈을 기부하는 마음씨 따뜻한 연예인들부터
  길가의 노인들을 그냥 지나치치 못하는 평범한 이웃들까지.

  그들의 자기 만족감에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 :)



* 버스에 아내가 올라탔다.
  아내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든다.
  그녀가 손을 흔든 방향에는 남편이 웃으며 서 있다.

  남편도 답례로 손을 흔드는 대신
  손가락을 아래로 가리킨다.

  아, 아내 앞에는 빈 자리가 나 있었다.
  만원 버스에 쉽게 난 자리가 아니니 어서 앉으라는 사인이었다.

  두 사람은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지만
  나는 분명 그들이 무척이나 행복한 부부일 것이라 장담한다.









  나는 언제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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