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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의 다른 이야기들.

첫 글

2009. 4. 9. 10:19
지구의 여러 가지 변화로 인해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역시
마치 하나의 슬로건처럼 내걸던 뚜렷한 사계절은
이젠 서로가 서로에게 걸쳐져서
여러 개의 셀로판지를 겹친 것 마냥
다양한 색깔을 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내 마음 역시 여러 가지 변화 덕분(혹은 때문)인지
내 마음의 계절 역시
뚜렷한 한 가지 색채를 띄지 못하고 있다.

따뜻한 봄날의 한 가운데서도
아침에는 가을길을 걸었다가
뙤약볕이 쏟아지는 한낮에는
치열하면서도 짜증 가득한
아열대 기후를 나는 사람 마냥 틱틱대기도 하고
버스 창 밖에 내리는 비를
한 겨울의 하얀 눈송이마냥
내 마음대로 생각해 보기도 한다.

변덕이라면 변덕이겠지만
예전에는 이런 갈팡질팡하는 내 모습이
무엇보다도 싫었더랬다.

하지만
이게
내 마음
내 마음속 계절의 색깔
여러 장의 겹쳐진 셀로판지처럼
수시로 변하면서 다양한 색깔을 투영하는
내 마음의 빛깔이
좋다.


덧붙임 + 그러고보니...이렇게 두서 없고 흐름이 엉망인 내 글도 이제는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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