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매서운 바람 속에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볼 일이 있었다.
파란 하늘.
매서운 칼바람은 하늘의 구름 한 점마저 모두 휩쓸고 갔는지
하늘은 하얀 천에 골고루 파란 물을 들인 것처럼 흠 하나 없는 깨끗한 빛깔을 띄고 있었다.
하늘이 파란 색인 것에 감사한다.
또한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를 아침 나절에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늘을 보면서 작은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상처로 마무리하는 2009년의 끝자락에서
내가 찾아야 하는 것과 내 주변에 늘 머물고 있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된 것에도
감사한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내 두 다리와
생채기가 나도 어느새 흔적도 없이 아물어 버리곤 하는 내 강한 심장에도
그리고 파도치듯 너울대지만 어디론가 넘쳐버릴 걱정이 없는
바다와도 같은 내 기분에도
감사한다.
파란 하늘.
매서운 칼바람은 하늘의 구름 한 점마저 모두 휩쓸고 갔는지
하늘은 하얀 천에 골고루 파란 물을 들인 것처럼 흠 하나 없는 깨끗한 빛깔을 띄고 있었다.
하늘이 파란 색인 것에 감사한다.
또한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를 아침 나절에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늘을 보면서 작은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상처로 마무리하는 2009년의 끝자락에서
내가 찾아야 하는 것과 내 주변에 늘 머물고 있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된 것에도
감사한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내 두 다리와
생채기가 나도 어느새 흔적도 없이 아물어 버리곤 하는 내 강한 심장에도
그리고 파도치듯 너울대지만 어디론가 넘쳐버릴 걱정이 없는
바다와도 같은 내 기분에도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