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이들을 가르칠 때 곤충이나 동물에 대한 주제를 다룰 때면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도 눈을 반짝이며 수업을 들었던 생각이 난다.
내가 보기엔 그들도 어리고 작았지만, 그들은 자신들보다도 더 작은 생명체에
오묘한 신비가 응축되어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던 모양이다.
또한 그 신비에 접근한다는 것이 그들을 그토록 매료시켰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난 생물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다.
늘 그 핑계를 '생명의 신비가 오묘하기 때문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섰다'고 말을 한다. :)
그래서인지 내게도 늘 생명체는 동경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