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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의 다른 이야기들.
어떤 것이 인간다운 삶일까.



난, 집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두고 온 탓에
몇 시간동안 지갑과 핸드폰만 가지고
거리에 방치되어 있었다.

현대 문명의 이기인 크레딧 카드와 핸드폰 덕분에
난 할 수 있는 게 부지기수였지만...
정작 내가 갈 수 있는 곳,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고
연락할 사람마저 없다는 것에 더욱 슬퍼졌다.


만화책 방에 가서 그 동안 보지 못한 만화책을 열심히 뒤져서 봤으며
PC방에서 평상시 하지도 않던 게임을 했다.

즐겁지 않았다.
즐겁지 않다.



내게 즐거움이 무엇인지 이제야 명확해졌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삶은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
스스로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또는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것이며
뭔가 목표를 향해 조금씩이라도 다가가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인 것이다.

내 삶은 지금, 즐거움의 정체 지역에 머물러 있다.
하루 빨리 벗어나야겠다고 생각을 해 본다.
Posted by tub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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