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tubebell의 다른 이야기들.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12건

  1. 2009.04.17 향기에 취하다 1
  2. 2009.04.09 첫 글


나는 향수를 무척 좋아한다.
글쎄... 향수는 보통 나와 타인을 위해 일종의 '센스' 내지는 '예의' 차원에서 뿌리는 일이 많지만
내게 있어서는 일종의 '옷' 내지는 '변장술'에 해당한다.

향기로 감싸면
내가 더욱 매력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없던 자신감이 생겨날 때도 있으며
아주 우울했다가도 금세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다.

대학 때부터 이 향수 저 향수 쓰면서
내가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 다양한(8가지면 나름 다양한 것 아닌가? ^^;;) 향수들을 써 봤다.

하지만, 아직도 딱 내 마음에 꼭 드는 그런 향수는 만나지 못했다.

어쩌면 그래서
자꾸 새로운 향을 찾게 되고
그 향에 기뻐하고 신기해 하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옷, 새로운 변장술을 시도할 기회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는 뜻일 테니까.  :)
Posted by tubebell

첫 글

2009. 4. 9. 10:19
지구의 여러 가지 변화로 인해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역시
마치 하나의 슬로건처럼 내걸던 뚜렷한 사계절은
이젠 서로가 서로에게 걸쳐져서
여러 개의 셀로판지를 겹친 것 마냥
다양한 색깔을 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내 마음 역시 여러 가지 변화 덕분(혹은 때문)인지
내 마음의 계절 역시
뚜렷한 한 가지 색채를 띄지 못하고 있다.

따뜻한 봄날의 한 가운데서도
아침에는 가을길을 걸었다가
뙤약볕이 쏟아지는 한낮에는
치열하면서도 짜증 가득한
아열대 기후를 나는 사람 마냥 틱틱대기도 하고
버스 창 밖에 내리는 비를
한 겨울의 하얀 눈송이마냥
내 마음대로 생각해 보기도 한다.

변덕이라면 변덕이겠지만
예전에는 이런 갈팡질팡하는 내 모습이
무엇보다도 싫었더랬다.

하지만
이게
내 마음
내 마음속 계절의 색깔
여러 장의 겹쳐진 셀로판지처럼
수시로 변하면서 다양한 색깔을 투영하는
내 마음의 빛깔이
좋다.


덧붙임 + 그러고보니...이렇게 두서 없고 흐름이 엉망인 내 글도 이제는 좋은가 보다.
Posted by tubebell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2)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